코팅기술인 라미네이팅 분야에서 국내외 마켓쉐어의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코스닥 등록기업 ㈜지엠피(www.gmp.co.kr 대표 김양평)는 2차 도약을 위한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라미네이팅이란 문서나 신분증 등 각종 인쇄물의 표면에 필름을 입혀 코팅 처리해 광택과 수명을 길게 하는 기법을 말한다.

지난 2001년 파주 문발 공단에 210억 원을 투입해 건평 2,500여 평의 초고속, 초광폭 필름 공장을 준공하고 라미네이팅 생산력 세계 1위에 오른 지엠피는 급변하는 세계시장 변화에 탄력적인 대처가 아쉬웠다.

환율변화와 원자재파동 및 중국의 저가공세 등의 원인으로 매출이 저조했던 것. 이에 따른 금융권의 자금회수로 경영악화를 가져와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설립 초기부터 시종일관 노력했던 R&D가 빛을 보였고 지엠피의 독보적이고 다양한 신기술은 인정받기에 충분했다.

지난 7월 산업은행은 지엠피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고 운영자금 150억 원과 전환사채(CB) 60억 원 인수 등 모두 210억 원을 지원했다.

이 같은 산업은행의 전폭적인 자금지원은 이례적인 경우이며 전년보다 50억 원 늘어난 7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내년에는 30억 원의 흑자를 시현 할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

2006년을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재도약의 발판으로 향후 1년간의 '4단계 경영혁신전략 프로젝트'를 수립, 전사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진행중인 1단계는 생산 및 경영환경 개선, 목표 달성을 위한 정확한 계획수립의 2단계, 원가 절감 및 생산성 증대의 3단계와 품질향상 및 재무환경 개선활동의 4단계로 나눠 시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대기업 못지않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초의 제품을 다수 선 보이며 생산제품의 90%를 수출, 라미네이팅 업계 대형 그래픽 라미네이팅 시장 점유율 60%를 자랑하는 지엠피의 경영이념은 사훈인 '先'에 함축되어 있다.

먼저 선도적인 연구개발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자 하는 Original, 대표와 임원진부터 솔선수범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의미의 Leading 그리고 신속한 선적과 납기준수 의미의 Fast,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 축적에 의한 선도적 시장을 선점한다는 First 및 고객 만족 품질과 사후관리에 철저한 Before라고 김윤식 전무이사는 사훈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 같은 경영이념은 사용부품의 95% 국산화 성공과 인트라넷 시스템으로 생산 영업마케팅의 통합 운영을 모색, 신속한 정보전달과 의사결정이 가능하게 했다.

한편 라미네이팅 기계의 순수 자체원천기술을 보유하고 특허등록과 마케팅능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을 공략, 40 여 개국에 Network를 구축하고 글로벌 브랜드 창조를 위해 생산, 개발, 관리 등 전 분야의 경쟁력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올해 4월 출시한 'PINONEER 시리즈'이다.

고속출판이 가능한 쇼핑백, 대형포스터 및 박스 라미네이팅용으로 개발된 이 특허제품은 기존 라미네이팅 기계의 크기와 공정을 1/3로 단축, 슬림화 한 획기적인 제품이며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여 출시 6개월 만에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또한 기계와 소모품인 필름도 함께 판매, 후방연쇄효과 매출이 기대되며 6개 현지법인, 6개 합작사, 26개 국외유통망을 활용해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새로운 시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세계시장에서 확보한 독보적 위치를 유지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국외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2005년도에 코스닥 등록기업 중 국내외 특허를 가장 많이 획득한 지엠피는 매출액의 많은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기술중시 경영을 펼치는 진정한 'Blue Ocean' 기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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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 ⓒ 한국경제신문